북한의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다행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아직은 큰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항공편이 도착할 때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들뜬 표정의 이들에게서 불안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쑨 러 저우 / 중국인 관광객
- "한국에 여러 번 와 봤고, 이번에 한국에 올 때도 평상시와 다르지 않게 왔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700만 시대를 연 우리 관광업계는 벌써 800만 명이라는 애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연평도 도발 악재가 있었지만, 다행히 아직 관광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박선규 /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 "(연평도 사건이) 굉장히 우려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지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부가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니 믿고 와 주셔도 좋겠다는 말씀을…."
그러나 평소 한반도 정세에 민감한 일본의 경우, 단체여행객을 중심으로 취소나 연기를 요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행사 관계자
- "현재 일본 쪽에서는 수학여행이라던지 기업체 여행 있지 않습니까. 영향이 있어서 취소되는 경우가 조금 있고요."
아직은 일부 국가, 단체 관광에 한정된 상황.
하지만, 긴장 국면이 장기화된다면 우리 관광업계의 타격도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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