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학계의 대표적인 여류작가인 박완서 씨가 오늘 아침 별세했습니다.
박완서 씨는 주로 우리 근현대사와 여성을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세계를 그려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설가 박완서 씨가 향년 80세로 오늘 아침 별세했습니다.
대표적인 여류작가인 박완서 씨는 그동안 담낭암으로 투병해왔습니다.
1931년 태어나 마흔이 넘은 나이에 등단한 박완서 씨는 지난 1970년 소설 '나목'으로 문학계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1979년 출간된 '엄마의 말뚝'은 분단과 여성 그리고 가족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박완서 씨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박완서 씨의 작품에서는 주로 6·25전쟁 등 한국 근현대사 여성 그리고 가족이 화두였습니다.
▶ 인터뷰 : 고 박완서 / 소설가
- "야생화에도 다 어떻게 해서 꽃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고 다리, 조그만 다리에도 이 다리가 생긴 전설이 있고…."
작품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작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성장소설로 대중의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박완서 씨는 작품세계를 인정받아 지난 1999년 만해문학상 그리고 2001년 황순원 문학상 그리고 2006년 호암상 예술상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