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써니'도 관객 700만 명을 넘어서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오상연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마당을 나온 암탉, 50만 관객 돌파]
장편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개봉 8일 만에 관객 5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최단 기간 관객 50만 고지 점령입니다.
지난 2007년 한국애니메이션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던 '로봇 태권브이'보다 무려 8일 앞서는 흥행 속도입니다.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탄탄한 이야기가 흥행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100만 관객 돌파 역시 무난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써니, 역대 흥행 순위 15위 등극]
화려한 여고 시절을 보낸 7공주의 추억담으로 80년대 복고문화를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 '써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광풍 속에서도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온 '써니'가 관객 73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영화 15위로 올라섰습니다.
한국 영화로는 '국가대표'와 '웰컴 투 동막골'에 이어 역대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퀵'과 '고지전' 1위 놓고 혼전]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고지전'과 '퀵'이 흥행수익 1위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지전'은 지난 주말 불과 130여 명 차이로 '퀵'을 앞서 주말 극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영화의 쌍끌이 흥행에 충무로가 모처럼 웃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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