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 씨가 탈세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국세청의 거액 추징금 부과 관련 소식에 강호동 씨 측은 사실을 인정하고 추징금을 내겠다는 입장인데요, 팬들의 충격은 작지 않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호동이 국세청의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추징금을 성실히 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5일) 오전 10시쯤 강호동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팬 여러분께 걱정과 우려를 낳게 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강호동은 "수억 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았고, 국세청에 반론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강호동은 "추징된 세금을 충실히 납부할 것"이라며 "법 절차에 따라 성실히 국민의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3월부터 전문직 등 고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강호동의 종합소득세 신고내역을 분석한 결과 탈세의혹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2008년에도 배용준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23억여 원을 추징했습니다.
예능프로그램의 대표 MC인 강호동은 '무릎팍 도사', '강심장', '스타킹', '1박2일' 등 회당 1,000만 원을 육박하는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팬들은 강호동이 출연한 TV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글을 올리며 강호동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