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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화학교’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도가니’가 연일 화제가 되면서 제목 ‘도가니’에 숨겨진 진짜 의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원작자 공지영이 소설의 제목을 ‘도가니’로 붙이면서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의 제목도 그대로 ‘도가니’로 붙여졌다.
‘도가니’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1)쇠붙이를 녹이는 그릇 혹은 (2)흥분이나 감격 따위로 들끓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른다. 그 중에서도 소설과 영화 제목으로 쓰인 ‘도가니’는 후자의 의미를 지닌다.
영화 ‘도가니’의 황동혁 감독은 언론 시사회에서 “‘도가니’는 광란의 도가니, 분노의 도가니, 슬픔의 도가니 할 때 그것을 뜻한다”면서 “공지영 작가가 소설 제목으로 도가니를 선택한 이유는 무진의 자애학원이라는 곳이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 너무나 태연하게 벌어지는 ‘광란의 도가니’라는 뜻으로 지은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원작 소설에서는 아이들이 자애학원 안에서 끔찍한 사건에 희생 당했다는 사실을 안 서유진(정유미 역)이 한탄하듯 “이 무슨 미친…광란의 도가니야?”라는 대사를 하기도 했다.
한편 ‘도가니’는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으며 현재
이에 영화 관계자는 "'도가니' 개봉 이후 실제 사건에 대한 관심과 흥분으로 온라인이 도가니처럼 들끓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사진=mbn영상 캡처]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