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이라고 하면 '오페라의 유령' 같은 해외 대작들만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요즘에는 작은 규모의 창작 뮤지컬도 인기입니다.
창작 뮤지컬의 메카인 대학로 소극장들을 서주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무대 위에 배우들은 서너 명 남짓.
작품 스케일도 작고 객석도 300석 안팎이지만, 열기는 여느 대작 못지않습니다.
현재 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창작 뮤지컬은 '카페인', '페이스 오프' 등 10편 내외.
대부분 대학로에서 관객을 만나지만, 드물게 강남과 충무로 등지에서도 공연됩니다.
▶ 스탠딩 : 서주영 / 기자
- "특히 이곳 마로니에 공원 뒷골목 소극장에는 많은 창작 뮤지컬들이 공연되고 있습니다."
배우들도 관객과 더 가깝게 호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윤공주 / '카페인' 김세진 역
- "관객이 이렇게 바로 보이는 앞에 있고 그 호흡을 대개 바로 느낄 수 있으니까, 대개 새로운 설레임이 느껴지더라고요."
창작 뮤지컬은 소극장 무대에서 여러 차례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입니다.
▶ 인터뷰 : 김도형 / '페이스 오프' 연출가
- "제가 이번에 다시 작업을 하면서는 태준(남자 주인공)에다가 포커스를 좀 많이 맞췄어요. 그래 갖고 나쁜 남자와 착한 영준의 속에서 연기하는 그런 남자의 연기력이라든지…."
무대의 열정과 객석의 애정이 가득한 대학로 소극장.
웰메이드 콘텐츠까지 더해진다면, 한국 창작 뮤지컬의 미래는 장밋빛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 취재 : 김승하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