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에서 수행하며 나를 돌아보는 템플스테이.
휴가철을 맞아 한 번쯤 경험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은데요.
요즘은 무술처럼 독특한 체험까지 곁들이는 '체험형 템플스테이'가 인기입니다.
이상은 기잡니다.
【 기자 】
발차기와 손뼉치기를 반복하는 사람들.
뻣뻣한 몸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지만, 표정만큼은 진지합니다.
이어진 활쏘기.
일상의 잡념은 버리고 과녁을 향해 집중합니다.
다름 아닌 사찰, 템플스테이 현장입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과거엔 정적이기만 했던 템플스테이. 요즘은 이렇게 재미있는 체험을 곁들이며 템플스테이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찾아온 외국인 수행자들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혜가 / 캐나다
- "힘들지만 정말 좋아요. 많이 운동하니까 마음에 평화가 와요."
▶ 인터뷰 : 패트릭 / 핀란드
- "무술이나 명상 등의 활동을 통해서 제 내면에 더 깊이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템플스테이는 크게 수행형, 휴식형 그리고 체험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체험형은 최근 1~2년 사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가 가능한 사찰은 현재 전국적으로 110여 곳.
그중 35%가 무술을 비롯해 사찰 음식 만들기, 다이어트 체험 등 특화된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진행합니다.
▶ 인터뷰 : 철안 스님 / 경주 골굴사
- "요즘 사람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독특하게 말을 탄다든지 활을 쏜다든지 선무도처럼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서 찾아옵니다."
재미와 정신수양,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이번 여름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