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기회입니다. 단지 아직은 내 차례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시구요! 언제가 될지 로또정보업체에서 문자가 아닌 전화 한 통 받는 날이 올거에요! "
많은 사람들이 ‘전화 한 통’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전화는 행운의 주인공을 찾아갑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 이 전화는 로또 당첨 사실을 알려줍니다. 한 로또정보업체에는 이 행운의 전화를 기다리는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이번 주에 꼭 전화가 왔으면 합니다.”(언젠가**)
“나도 이번 주 전화 올 겁니다. 그 복 저도 가져갑니다”(db1*****)
“번호 받고 구입했습니다. 이제 전화만 오면 되는데… 전화오기를 기대합니다”( hun2*****)
“전화 받으면 좋으면서도 정말 울컥 눈물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음지가***)
#1. 지난 7월 7일 토요일, 권도운(가명) 씨는 한참 단잠에 빠져있던 중 계속 시끄럽게 울리는 벨 소리에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누군데 이렇게 계속 전화를 거는 건가’하는 생각에 겨우 눈을 뜨고 전화를 받았는데,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소리가 그저 ‘멍’하게 들릴 뿐이었습니다.
“회원님, 로또 1등 당첨되셨어요! 축하드려요!”
#2. 3월의 마지막 날. 집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단 홍진우(가명)씨는 가슴 두근거리는 메시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로또 1등에 당첨되셨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메시지 한 통. 하지만 이상한 기분에 발신번호를 자세히 보니, 번호가 낯이 익었습니다. 알고 보니 만우절을 기념해 친구가 보낸 장난 문자였습니다.
김이 팍 샌 홍 씨는 휴대폰을 뒤로 던져버리고 다시 게임에 집중했다. 그리고 잠시 후, 모르는 번호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발신번호가 02면 서울인데, 서울에서 나한테 연락 올 사람이 없는데…’라며 잠시 망설이던 홍 씨. 고민하던 그는 전화를 받았고, 잠시 후 손발이 떨리면서 온몸이 전기에 감전된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 4, 8, 25, 27, 37, 41… 번호 맞으시죠? 로또1등 당첨되셨습니다!”
#3. “지난 토요일, 제게는 정말 끔찍한 밤이었습니다. 자꾸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장난전화가 아닌가, 생각하다 전화를 받았더니 저보고 로또 1등 주인공이 됐다고 하는 겁니다. 밤늦게 전화 와서 느닷없이 1등이라고 하니 ‘신종 보이스피싱인가?’하고 의심도 해 봤습니다. 그런데 보이스피싱이 아니라 정말로 제가 바로 이번 주 로또1등 당첨번호의 주인공이 된 게 사실이더군요.”
이남윤(가명)씨는 아직도 그 날밤을 떠올리면 악몽 같기만 합니다. 남들이 그렇게도 원하는 ‘로또1등’ 번호가 바로 그의 휴대폰 속에 고이 잠들어 있었는데, 미처 그 번호대로 로또를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받고 싶어하는 그 ‘전화’를 받고도... 정말 한 주 한 주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19억원의 값을 치르고 배웠습니다.”
매주 당첨 회원들에게 전화를 거는 해당 로또정보업체 관계자는 “매주 토요일 저녁, 추첨 결과가 나오면 당첨 여부를 확인해 최대한 빨리 전화 연락을 드리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라며, “어느 누구보다 가장 먼저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주말 늦은 저녁에도 회
그는 “로또1등 당첨 소식을 알릴 때면 마치 내가 1등에라도 당첨된 것 마냥 기쁘지만, 가끔 로또를 구매하지 않아 행운을 놓치신 분들을 마주하게 되면 죄송스런 기분이 든다”며, “전화를 받는 모든 사람에게 ‘1등 당첨’의 기쁨을 전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 로또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