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대중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선 외국인 70여 명이 '말춤'을 췄고, 국내의 한 오케스트라는 강남스타일을 연주해 화젭니다.
이해완 기잡니다.
【 기자 】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광화문 광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참가자들은 '강남스타일' 노래가 흘러나오자 신나게 말춤을 춥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강남스타일' 열풍 정말 대단한데요. 세계 곳곳에서 온 외국인들이 서울의 도심 한복판에서 '말춤'을 추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강남스타일'의 본고장인 한국에서 말춤을 춘 외국인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마야라 / 브라질 참가자
- "기분이 매우 좋고 오늘 같은 날을 기대했기 때문에 기분이 더욱 좋습니다."
▶ 인터뷰 : 타라 루이스 / 미국 참가자
- "미국에서 강남스타일 인기는 정말 대단해요. K팝을 잘 모르는 제 친구들도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좀 보라고 저한테 권하더라고요."
최근 대구에서 열린 국제오페라축제에서도 '강남스타일'이 울려 퍼졌습니다.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강남스타일'을 경건하면서도 경쾌하게 연주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지나김 /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예술감독
- "('강남스타일'과 같은) 전자 사운드 음악을 클래식화 하면 과연 어떤 음악이 탄생할 것인지 재미있는 발상을 해본 겁니다."
싸이는 아이튠스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빌보드 차트에서는 한 주 만에 64위에서 11위로 껑충 뛰며 톱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 "지금처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가 유지되고 미국에서의 화제성, 일주일 동안 화제가 터졌는데 화제성이 계속된다면 (빌보드) 4, 5위권도 가능하지 않겠나…."
K팝의 새 지평을 연 싸이.
끼와 실력으로 당찬 도전을 이어가는 젊은 코리안이 진정한 월드스타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김병문·정재성·최선명·한영광 기자, 김동욱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