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교수의 발언으로 영화 '링컨'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아졌는데요.
정작 흥행실적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서주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미국에서 돌아온 안철수 전 교수가 대통령의 롤모델로 제시한 영화 '링컨'.
안 전 교수가 감명깊게 봤다는 발언에, 영화 '링컨'은 개봉 전부터 정치권과 네티즌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광희 / 영화 '링컨' 홍보사
- "안철수 전 교수가 미국에서 떠나면서 영화 '링컨'을 감명깊게 봤다는 내용들이 국민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면서."
개봉한 지 열흘이 지난 지금, 영화 '링컨'의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같은 날 개봉한 '파파로티'와 '웜바디스'가 12일간 100만 관객을 동원한 데 비해, '링컨'은 겨우 12만 동원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정치권에서도 이슈가 됐던 '레미제라블'이 590만 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흥행에 참패했습니다.
▶ 인터뷰 : 하재근 / 대중문화평론가
- "'링컨'이 미국의 역사를 상세하게 알아야 되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어렵게 다가간 측면이 있고요. '레미제라블'은 지난 대선이라는 특수성하고 맞아떨어져서."
안 전 교수의 인기에 기댄 영화 '링컨'은 너무 무거운 주제로 우리 관객에게 부담감만 남겼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욱 VJ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