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에 그림 한 장 걸고 싶어도 수백 수천만 원이나 하는 비싼 가격때문에 망설여지는데요.
유명 작가들이 일반인을 위해 2백만 원에 그림을 내놓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구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명 작가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제주의 자연을 담은 이왈종의 '제주 생활의 중도'
추상 화가 김태호의 '내재율'
연인의 모습을 식물로 표현한 황주리의 '식물학' 등.
수백,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이들 작가의 작품은 모두 2백만 원.
작품을 책 하나 정도의 크기로 제작해 비교적 싼 가격에 맞췄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미술가
- "작가들의 제대로 된 큰 작품을 사려면 일반 사람들은 접근하기 어려우니까…."
아주 싼 가격은 아니지만, 평소 웬만한 차 한 대 값을 뛰어넘는 점을 감안하면 문턱이 한층 낮아진 셈입니다.
▶ 인터뷰 : 홍미희 / 서울 창동
- "2백만 원이면 우리도 해볼 기회가 있잖아요. 큰맘 먹고 다른 거 아끼고 사보자 하고 왔어요."
수량을 제한해 소장 가치도 높이면서 작품 대부분은 행사 시작 전에 판매가 완료됐습니다.
▶ 인터뷰 : 김찬호 / 서울신수동
- "다
올해로 10회째 이어진 이번 행사는 미술품 수집이 부유층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미술품 애호가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