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된 섬뜩한 괴담이 요즘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본산 생선이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는데, 우리나라가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 마구잡이로 수입되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과연 그 진실이 무엇인지, MBN 뉴스 8에서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인터넷 괴담의 내용부터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에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가 강타하면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방사능 사고.
2년이 지난 지금 일본산 먹을거리에 대한 공포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생선과 버섯을 먹으면 몇 년 안에 식도암과 백혈병이 발병한다는 내용에서부터,
다른 나라에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는데, 우리나라는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하는 글도 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국내 시중에 팔리고 있다며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태수 / 경기 용인시
- "(괴담 때문에) 아무래도 꺼리게 되죠. 요즘에 일식은 최대한 피하려고 조심하고 있고요."
괴담 중에는 호주 정부가 방사능 때문에 일본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지만, MBN 취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