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흘러도, 불후의 명곡들은 꾸준히 팬들의 사랑을 받는데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 김광석, 김현식의 노래들이 뮤지컬과 새 앨범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가슴 아픈 사랑, 젊음의 방황을 노래했던 고 김광석.
가슴을 애절하게 만드는 그의 노래들이 애잔한 사랑을 그린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했습니다.
"사랑했지만…."
▶ 인터뷰 : 장 진 / '디셈버' 연출
- "(김광석의 노래는) 시대를 울리고 보다듬고 했었기 때문에 노랫말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많이 짜냈고…."
특히 이번 뮤지컬을 통해 김광석의 미발표곡들이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 인터뷰 : 김준수 / '디셈버' 주연
- "미발표곡을 처음으로 제 목소리로 들려 드릴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끌렸고…."
"세월 속에 지난 일은 잊혀졌는데…."
간경화로 투병 중이던 1989년, 가수 김현식은 병실에서 통기타에 의지한 채 신곡들을 녹음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노래들은 영원히 묻힐 뻔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앨범으로 발표돼 빛을 보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 영 / 김현식 음반 제작자
- "(미발표곡들을) 발표하는 시기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죠. 특히 2013년은 음악의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상이 열렸으면 좋겠다."
안타깝게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가요계 전설들의 존재감은 세월이 흐를수록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최대성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