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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와 SM이 각각 키우고 있는 남성 5인조 그룹 `위너`(왼쪽)와 마크. |
지난달 31일 가요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이들 3대 기획사에서 출격시킬 아이돌 그룹은 최소 3~4개팀이다. 기존 간판 아이돌 가수의 계약기간 만료와 맞물려 한국 아이돌 세대교체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사 간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 3대 기획사가 나란히 차세대 아이돌 발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해마다 짭짤한 수익을 올려줬던 아이돌로 큰 재미를 못 봤기 때문인 것 같다.
2013년 한국 아이돌 시장은 SM엔터테인먼트가 내세워 음반 100만장 판매고를 올린 한ㆍ중 합작 남성 12인조 그룹 '엑소(EXO)'를 제외하면 크게 내세울 것이 없다.
이는 아이돌 말고도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수나 노래가 줄기차게 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조용필 같은 관록 있는 대형 중견가수가 컴백해 음반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승철ㆍ신승훈ㆍ들국화의 새 음반도 호평이 잇따랐다. 변방에 머물러온 힙합은 다이나믹 듀오, 버벌진트, 산이, 범키 등 뮤지션을 필두로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열풍에 힘입어 1990년대 옛날 노래들이 2013년 신곡보다 인기가 많았다.
YG가 3대 기획사 중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YG는 최근 한 음악방송의 서바이벌 데뷔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남성 5인조 그룹 '위너'를 내세웠다. 시청자 투표가 위너 우승에 반영된 데다 케이블채널과 포털사이트에 중계되는 '위너TV'를 통해 다섯 멤버가 가수로 성장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어 데뷔 전이지만 적잖은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 중국ㆍ일본 등 해외 반응도 뜨겁다.
YG 관계자는 "위너는 올해쯤 새 음반과 함께 데뷔할 것"이라고 말했다. YG는 여성 연습생 김제니ㆍ김지수 등도 미리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JYP는 보이그룹과 걸그룹을 포함해 총 3개팀을 데뷔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1월 남성 7인조 남자그룹이 데뷔한다. 아직 데뷔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남성 5인조 '파이브라이브(5Live)'도 출격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JYP는 지난해 11월 파이브라이브가 부른 KBS드라마 '예쁜 남자' OST 수록곡 '러블리 걸' 음원을 공개했다. 이 밖에 6인조
[이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