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영화계에도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2억 명 관객을 넘었는데요.
이런 진기록 뒤엔 무려 2천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가 있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멜로와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치열하게 경합했던 올 한해.
1281만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을 필두로, '설국열차', '관상' 등이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배우 중에서는 특히 이 사람이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종은 / 서울 서교동
- "제가 송강호 씨 영화를 다 봤거든요.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연기를 하시는 것 같아서…."
올해 대세 송강호는 12일 만에 500만 명을 돌파한 '변호인'까지 세 작품을 줄줄이 히트시키는 진기록을 세우며 '2천만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조연 중에는 오달수, 곽도원 등 이른바 '변호인 3인방'이 영화계를 주름잡았습니다.
이들 세 사람이 올해 출연한 영화 관객 수를 더하면 4,366만 명.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은 이들을 스크린에서 본 셈입니다.
▶ 인터뷰 : 전찬일 / 영화평론가
- "주연들이 빛나는 것은 그런 조연들, 조연급 주연들이 함께 어울려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기 때문입니다."
한국영화 2억 명 관객 시대.
새해에는 또 어떤 배우들이 두각을 나타낼지 영화팬들은 흥미로운 마음으로 지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