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명 배우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삼성전자가 간접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미국 언론은 삼성전자가 작품상을 받은 '노예 12년'을 제친 '진짜 우승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카데미 시상식 도중 톱 배우들이 삼성 갤럭시 노트3로 사진을 찍습니다.
브래드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등 유명 톱스타들이 담긴 이 사진은 트위터에서 무려 300만 건의 리트윗을 기록했습니다.
글이나 사진을 퍼 나르는 행위를 리트윗이라 하는데, 삼성은 리트윗으로 간접광고 효과를 크게 누렸다는 평갑니다.
미국 LA타임즈는 "아카데미 진짜 승자는 삼성"이라며 "애플과 경쟁하는 삼성에겐 획기적인 순간"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후원사인 삼성은 "사회자가 즉흥적으로 촬영한 사진이 큰 마케팅 효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삼성전자 관계자
- "예상됐던 상황이 아닌 걸로 파악이 되고요. 리트윗의 경우 리트윗당 1달러를 기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사회를 맡은 엘렌 드제너러스는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피자를 주문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피자 배달원
-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피자를 주문해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피자를 들고 시상식장에서 기다렸고…."
국내에서 천만 관객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하지만, 주인공 엘사 역을 맡은 이디나 멘젤은 아카데미에서 노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체면을 구겼습니다.
"Let the storm rage on, The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