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설악산 아리랑, 그 생명의 빛 캡처 |
인문학과 기술의 융합은 이 시대의 화두다. 차가운 기술력에 사람을 생각하는 인문학이 담긴 콘텐츠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그리고 여기에 딱 맞는 시집이 나타났다.
'설악산 아리랑, 그 생명의 빛'은 감성과 기술을 융합해 시인과 독자가 소통하도록 제작된 '디지로그포엠(Digilog Poem)'이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디지로그포엠'은 30여개의 각 시편마다 제작된 큐알(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할 수 있다. 현실 세계의 책에서 스마트폰을 통하면 가상세계에서 시낭송을 들을 수 있고, 설악산에 와 있는 듯한 이미지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독자들끼리 좋은 작품을 SNS로 공유할 수도 있다. 작품의 소재 위치정보를 지도로도 안내하고 있어 사진 속의 장소를 찾아가 시를 읽었던 감동을 직접 느껴볼 수도 있다.
이 시집은 감성적인 시와 과학의 IT기술을 접목시킨 문화 기술융합형 소통시집이다. 말 그대로 따뜻한 가슴과 차가운 이성의 만남이다.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을 지낸 안경모 교수는 출간 배경에 대해 "설악산은 삶의 터전이고, 미래의 희망이다. 그러나 정치‧경제적으로 지역경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설악산의 관광자원적 가치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이 설악의 자원에 대해 감성적 시각으로 볼 수 있고, 방문객들에게도 보다 입체적으로 설악을 알릴 수 있는 신개념의 관광시집"이라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IT기술을 활용한 시집의 제작시스템을
안경모 교수는 한국컨벤션학회 회장을 거쳐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 관광진흥비서관을 지냈으며 현재는 경희대 관광대학원 교수로 있다. 2003년 월간순수문학지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가영 기자 [2ka0@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