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서울대교구 준비위원회 봉사자분과는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를 통해 개성공단 공동브랜드 '시스브로(SISBRO)'로부터 교황 방한 행사 자원봉사자 단체복 7,000여 벌을 기증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 등 서울· 청주 교구에서 진행되는 교황 방한 행사의 자원봉사자들은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에서 제작한 단체복을 입고 교황 맞이에 나섭니다.
단체복은 왼팔에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공식 엠블럼, 오른팔에 개성공단에서 제작했음을 상징하는 한반도 문양과 'Peace Gaeseong'이란 글자가 새겨집니다.
앞뒷면에는 이번 교황 방한 주제인 '일어나 비추어라'의 영문표기인 'Arise, Shine'을 넣을 계획입니다.
이희건 개성공단 공동브랜드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기부는 지난 5월 염수정 추기경이 개성 관할 교구장(서울대교구)으로서는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해준 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다음달 교황의 방한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진행됐다"며 "교황 방한 행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릴 봉사자들과 교황께서 사랑하시는 한국의 청년들이 우리가 만든 옷을 입고 힘을 내줬으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은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한반도를 찾으시는 교황님께 남북한 근로자가 함께 만든 단체복을 입고 봉사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좋은 옷을 기부해주신 개성공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 이해완 기자 / paras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