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KBS 이사장'
이인호(78) KBS이사회 신임 이사장은 지난 17일 "내 역사관과 가치관은 10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알려지고 검증받은 것으로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KBS이사회 사무국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해 10여분간 모두 발언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이 이사장은 공영방송 이사장에 부적격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일부 운동권 교육을 잘못 받았던 정치인이나 사학과 교수 및 언론인들의 잘못된 역사 인식 때문"이라며 "역사 교수로서 이런 것들 막지 못한데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학자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해 균형을 잡아야한다. 시류에 따라 쏠리면 역사학자가 아니라고 본다"며 "이승만과 박정희 대통령은 공과 과가 다 있다. 어느 한쪽만 들여다보는 건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KBS 이사장으로서 방송의 공공성과 공영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는 게 내 책무"라며 "역사관이나 자격시비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이사장의 선임에 반발하며 지난 4일 이사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KBS이사회 야당측 이사 4인(김주언, 이규환, 조준상, 최영묵)은 지난 12일에 이어 이날도 이 이사장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야당 측 이사들은 "국민들은 국민의 방송 KBS의 최고의결기구의 수장이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알아야할 권리가 있고 우리 4인 이사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논란되었던 사안에 대해 이 이사님께서 공개적, 공식적으로 의견을 밝히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사회 측은 "이사회의 파행이 계속되면 야당측 이사들도 그 책임을 피할 수 없기에 파행은 오래갈 수 없을 것"이라며 "다각도로 야당측 이사들과 접촉
이인호 KBS 이사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인호 KBS 이사장, 야당 이사랑 마찰있구나" "이인호 KBS 이사장, 잘 해결됐으면" "이인호 KBS 이사장, 이사장 부적격 논란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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