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매경오픈의 26번째 챔피온이 오늘 가려집니다.
우승경쟁은 사실상, 무서운 신인 김경태와 중국의 량웬총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박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2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의 3라운드까지 성적을 보면 중국의 량웬총이 14언더파, 한국의 김경태가 13언더파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두 선수가 사흘째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다 3,4위 그룹과의 스코어 차이도 커 역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김경태는 지난해 남서울CC에서 열린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2위와 15타 차이인 18언더파로 우승을 한 경험도 갖고 있습니다.
김경태는 또, 오늘 우승할 경우 사상 첫 프로데뷔 2주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갖게됩니다.
아시안 투어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의 량웬총의 우승한다면 또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1990년 이후 남서울CC에서 열린 12차례의 매경 오픈에서 외국 선수들이 우승한 횟수는 2차례에 불과할만큼 남서울 컨트리 클럽은 '외국선수들의 무덤'이라 불려왔기 때문입니다.
김경태와 량웬총을 추격할 선수는 괴물 장타자 이원준이 꼽힙니다.
이원준은 첫날 4오버파로 부진했지만 2,3라운드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로 3위까지 치고 올랐습니다.
1억2천만원의 우승상금이 주어지는 매경오픈의 26번째 챔피언은 오늘 오후 3시께 면 가려지게 됩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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