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갑작스런 러브콜을 받는 '카트'는 어떤 영화일까,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우리가 쇼핑할 때 밀고 다니는 카트에서 제목을 딴 영화 '카트'는 사회 고발적인 내용을 담았지만, 지루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대형마트의 계산원과 청소부들은 갑작스런 순간에 문자로 해고 통보를 받습니다.
비정규직인 이들이 하소연할 곳은 없습니다.
힘을 합쳐 조합을 만들고 보이지 않는 권력에 저항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다룬 국내 첫 영화입니다.
▶ 인터뷰 : 부지영 / '카트' 감독
- "영화라는 게 워낙 트렌드한 매체기 때문에 사회적인 이슈들을 피해갈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지난 2007년 홈에버 파업 사태를 모티브로 한 시나리오는 배우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제작비 규모는 작지만, 염정아, 문정희, 김강우, 김영애 등 톱스타들이 즐비합니다.
배우들은 자발적으로 출연료를 낮추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정희 / '카트' 주연
- "사회적인 이슈만이 아니라 재미와 감동, 또 따뜻함을 선사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또 그렇게 돼서 감동도 웃음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고요."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도 출연해 10대들에게도 입소문이 퍼지는 '카트'.
어제 개봉 이후 하루 만에 13만 명이 보는 등 단숨에 할리우드 영화에 이은 관객 수 2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