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프리츠` 무대서 입고 나온 의상이...`헉`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무대에서 나치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나온 사실이 해외 언론에 보도돼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리츠가 나치의 상징물을 연상시키는 붉은 완장을 차고 무대에 올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프리츠는 이달초 부산경마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나치즘의 상징인 철십자가(하켄크로이츠)를 연상시키는 완장을 차고 공연에 나섰다. 붉은 완장 내에 흰색 원이 그려져 있고 그 안에 검은 십자가 모양이 있어 보는 이에 따라 철십자가를 연상케 한다.
이 모습을 담은 사진은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고 누리꾼들의 비난도 함께 쏟아졌다. 이어 월스트리트저널이 의상논란을 보도함에 따라 해외에도 확산된 것이다.
프리츠 소속사 팬더그램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속도 제한교통 표지판에서 착안해 만들어졌으며 십자가 직선 4개의 끝 부분은 화살촉 모양으로 네 방향으로 무한대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포부를 상징한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논란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려 하는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이번 경우는 정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