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의 동업자로 알려진 코코엔터테인먼트(코코엔터) 공동대표 김우종씨가 지명수배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된 코코엔터 김우종 공동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하고 인터폴에도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한 김 대표가 귀국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출입국관리사무실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했다.
또 코코엔터 측이 제출한 증거자료와 계좌 내역 등을 분석해 정확한 횡령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수년간 회삿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김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코코엔터는 이국주, 김준현, 김대희, 박지선, 김원효, 김영희 등 40여명의 소속된 개그맨 전문 연예기획사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해 11월 파산한 요식업 '제시카 키친'의 대표로도 재직했다. 제시카 키친은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 코코에프엔비가 지난해 6월 MPK 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레스토랑 체인이다.
하지만 인수 이후 영업적자가 6억여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악화되자 김씨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후 회사 공금을 횡령해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코엔터는 현재 소속 개그맨의 출연료와 매니저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상태며 파산한 제시카 키친의 부채 문제도 안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해외 도피 기간에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며
김우종 지명수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우종 지명수배, 제시카 키친 대표로도 재직했네" "김우종 지명수배, 인터폴에 수사 공조 요청했네" "김우종 지명수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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