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와 영화계에서는 이번 경사로 침체기에 빠진 한국 영화가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영화 '밀양'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김미화 / 경기도 수원시
-"한국인이 칸 여우주연상 수상하다니 믿기지 않는다. 이제 영화를 직접 보고 받을 만한 연기였나 판단해 봐야겠다."
인터뷰 : 김은지 / 서울 종로구 숭인동
-"전도연씨 팬이었는데 상타게 돼 기쁘고, 이번 영화보는 게 기대된다."
누리꾼들도 수상 소식 보도에 수천개의 축하 댓글을 달며 한국 영화의 선전을 독려했습니다.
강나연 / 기자 -"전도연의 칸 영화제 수상을 계기로 침체기에 빠진 한국 영화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네마서비스 / 영화 '밀양' 배급사 -"수상 소식이 나온 후 예매율 부쩍 높아지고 있고 극장별로 관객스코어도 증가하고 있다. 스크린수도 지난 주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뷰 : 배장수 / 경향신문 공연문화 전문기자 -"한국영화가 어렵다. 한국영화계가 전도연씨의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침체기에서 벗어나 활로를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그러나 부분적인 성과와 한국 영화 전체가 나아갈 방향에는 일정 거리가 있으므로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 조희문 / 상명대 영상학부 교수 -"한국영화 전반에 경사스러운 일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이 수상이 한국 영화계에 드러난 여러 문제 해결해주거나 한국영화의 위상 크게 달라지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다소 과장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영화사의 한 장을 장식하게 될 이번 칸 영화제 수상이 침체된 우리 한국 영화계에 가뭄 속 단비가 돼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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