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심코 입는 옷에는 역사와 과학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영화 속 의상과, 스포츠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은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주는데요.
이동훈, 박광렬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영화 '국제시장'의 흥남철수 장면.
특수효과로 만들어 낸 장엄한 모습도 압권이지만, 질감까지 느껴지는 생생한 옷은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시대를 더 거슬러 올라가는 사극.
여기에서 의상은 더 빛을 발합니다.
영화 속 옷이 나오기까지는 수많은 고증과 시행착오를 거칩니다.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그 시대, 그 현장의 자료들.
▶ 인터뷰 : 조상경 / '상의원' 의상감독
- "한복이라는 옷은 기본적으로 집집마다 다 나름의 방식들이 있어요. 이어져 내려오는. 기본 모양은 같지만, 바느질 방식이나…."
이전보다 스크린 화질이 월등하게 좋아진 것도 의상 담당자를 신중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고화질 속 어설픈 의상은 자칫 영화 전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유진 / '국제시장' 의상감독
- "가장 중요한 건 클로즈업 됐을 때 배우들이 그 시대 살고 있던 사람들처럼 보이게 하는 게 의상의 역할입니다."
영화 속에서 옷의 비밀을 찾는 사람들.
그들의 발걸음은 지금도 과거로, 때로는 미래로 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 "이렇듯 영화 의상은 시대를 재현하는 중요한 장치인데요. 스포츠에서는 유니폼이 큰 역할을 합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