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들의 시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매화'…꽃말은 기품-품격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선비들의 시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매화'…꽃말은 기품-품격

매화의 꽃말은 '기품', '품격'입니다.

겨울을 견디는 소나무(松), 대나무(竹) 그리고 매화나무(梅)를 세한삼우(歲寒三友)라고 하며, 난초·국화·대나무·매화를 사군자(四君子)라고 합니다.

세한삼우에도 사군자에도 매화가 들어 있는 것은 선비의 고매한 품격을 상징하는 것으로 매화만 한 것이 드물기 때문일 것입니다.

매화나무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각지의 야산이나 평지에서 자라나기도 하고, 또 선비의 집 뜰에 식재되어 관상용으로도 쓰이던 나무입니다.

매화는 맑고 밝은 꽃과 깊은 꽃향기 때문에 선비나 화가들의 시·서(글)·화(그림)에 늘 등장할 만큼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워 봄을 먼저 알려주기에 불의에 굴하지 않는 의로운 선비정신의 표상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조와 절개 그리고 충성을 상징하는 나무인 매화나무는 혹한에도,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므로 문인들이 시나 그림의 소재로 즐겨 사용하였

고,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 두고 감상하기를 즐겨 하였습니다.

사대부(士大夫)들과 문인, 묵객(墨客)들의 서재(書齋), 서원(書院) 그리고 정각(亭閣)을 중심으로 매화가 정원수로 식재된 경우가 많은 것을 볼 때 매화나무는 문인, 지식인들의 문화이고 멋이며 또 풍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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