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표 아나운서인 황수경 아나운서가 최근 사의를 표명하면서 22년간 몸담았던 방송국을 떠날 예정입니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황수경 아나운서가 KBS에 사의를 표명한 것이 맞다. 곧 떠나지 않겠느냐"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황수경 아나운서는 지난 1993년 KBS 공채 19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KBS 9시 뉴스'를 이끌며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 잡았습니다.
신뢰도 높고 차분한 이미지로 시청자에게 사랑받았던 황수경은 'VJ 특공대', '스펀지', '여유만만' 등 여러 장르를 오가며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열린음악회' 최장수 MC로서 지난 1998년 10월부터 현재까지 17년째 안정적인 진행을 해오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감각도 뛰어나 광복절, 제헌절 등 국가기념식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중대한 국제행사의 진행자로서 섭외 1순위였습니다.
황수경은 지난 1999년 4월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이 방한했을 때 전 세계로 전파를 탄 한영 특별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2002년 9월에는 남북 교향악단 합동연주회를 평양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했고 같은 기간 2주에 걸쳐 평양 현지에서 KBS 9시 뉴스를 생방송으로 진행했습니다.
2006년 12월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취임 축하
사의를 표명한 황수경 아나운서가 사직서를 제출하는 시점이나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그동안 능력을 감안해 여러 분야에서 러브콜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이동훈 기자 / no1medic@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