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기자회견…"시사저널 USA, 법적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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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도박설에 휩싸인 가수 태진아와 시사저널 USA의 진실공방이 법정 싸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태진아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청 대극장 미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루머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이를 보도한 매체에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태진아와 함께 배석한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는 "(해당 매체를 상대로) 민형사상의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미국 현지 변호사에게 의뢰해 미국에서도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심원 시사저널 USA 대표와 태진아의 지인인 하워드 박이 통화한 내용이 공개되자 기자회견장이 술렁거렸다. 해당 매체 대표가 태진아 측에 자신의 회사에 주주로 참여하고 투자해 달라는 명목으로 최소 20만 달러를 요구하는 내용이 공개된 탓이다.
또 태진아는 문제가 된 로스앤젤레스 소재 H카지노의 총지배인과 전화 연결을 통해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는 증언을 공개했다.
심 대표가 주장한 태진아 위장설과 관련해서는 총지배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누가 봐도 태진아임을 알아볼 수 있는 복장”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태진아는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면서 "다시는 카지노 쪽으로는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울부짖었다.
앞서 태진아는 본인의 진갑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미국에서 가족들과 여행을 즐겼다. 그는 여행 간 네 차례 카지노에 방문했고 총 7000달러를 땄지만 억대 도박에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태진아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태진아 기자회견,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네” "태진아 기자회견, 태진아 울었네” "태진아 기자회견, 진갑을 맞아 가족여행했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