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씨가 시사저널 USA 심언 대표를 고소하면서 양측의 법적 공방에 불이 붙었는데요,
억대 도박 의혹을 둘러싼 양측의 법적 다툼은 과연 어떻게 진행될까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심언 대표를 검찰에 고소한 태진아 씨.
이제 관심은 심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할 지로 모입니다.
태 씨측은 심 대표가 검찰 조사에 불응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
그러나 심 대표가 제 발로 한국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피고소인 조사를 할 수 없고, 결국 사건은 기소중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소중지란 사건 관계자의 소재가 불분명해 수사를 종결할 수 없을 때, 검사가 수사를 중지하는 처분.
실제로 지난 2011년 방송인 한성주 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크리스토퍼 수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행방이 불분명하다며 기소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창범 / 태진아 변호인
- "(심 대표가) 한국의 수사기관 소환에 불응할 경우에 대비해 미국 LA 현지에서도 변호사에 의뢰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다만, 미국 사법기관은 자국민 보호 경향이 뚜렷한 만큼 미국에서의 소송 또한 지루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법적 공방 대신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