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포스터 속 글씨, 실제 정명공주 필체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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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이 첫 방송된 가운데 ‘화정’의 포스터 글씨가 실제 정명공주가 쓴 친필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일 MBC ‘화정’ 제작진 측은 궁궐도 위에 붉은 글씨가 수놓인 ‘화정’의 메인 포스터를 선보였다.
제작진 측에 따르면 공개된 포스터 속 그림은 국보 제249호인 ‘동궐도’로, 이는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의 동쪽에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조감도 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창덕궁은 ‘화정’의 주 무대로 권력을 향한 탐욕과 암투가 벌어지는 장소다.
또한 굵직하게 쓰인 붉은색 글씨 ‘華政(화정)’은 실제 정명공주의 글씨로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빛나는 정치’라는 뜻의 ‘화정’은 공주가 썼다고는 믿기 힘든 남성적 힘이 넘치는 필체로 정명공주의 당시 나이에 대해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정명공주가 10대 때, 지금의 덕수궁인 서궁에 유폐됐을 당시 어머니 인목대비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썼다는 설이다. 또 하나는 나이가 들어 인조 반정의 중심인물이 되는 남편 홍주원에게 써줬다는 설이 있다.
드라마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50부작 대하사극으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화정 정명공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화정 정명공주, 실제로 글에 재능 많았던 공주라던데” “화정 정명공주, 시대를 잘 만났으면 좋았을 왕과 공주다” “화정 정명공주, 드라마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