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연극 ‘유도소년’이 오는 5월3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유도소년’은 유도, 복싱, 배드민턴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하여 슬럼프를 겪는 고교생 유도선수 경찬의 성장스토리를 담은 연극으로 1997년을 격렬한 스포츠 속 고등학생으로 살았던 이들의 풋풋한 감성과 뜨거운 열정을 그려내 많은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극 중 경찬은 한 때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발탁될 만큼 실력 있는 선수였지만, ‘유도를 왜 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에 쉽사리 답을 얻지 못한 채, 아픈 것이 싫어 경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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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토리피 |
관객들은 작품 속에서 경찬이 자신도 모르게 잊고 지냈던 ‘유도를 향한 열정’을 찾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동안 잊고 지냈던 꿈과 열정을 다시금 두드릴 수 있었다.
자극적이고 화려한 작품들 속에서 ‘유도소년’이 관객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온 몸으로 진심을 전하는 배우들의 열연과 그 때 그 시절의 내 모습처럼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하는 대사들이 적재적시에 터졌기 때문이다.
‘유도소년’의 공동 작가이자 연출을 맡은 이재준은 “운동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나면, 다시 큰 대회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정말 힘들다고 하더라. ‘유도소년’이 작년에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재연을 준비하면서 마치 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처럼 배우, 스텝들이 엄청난 부담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번에도 정말 큰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관객 여러분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마지막 공연까지 다치지 않고 즐겁고 신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지막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연극 ‘유도소년’은 오는 5월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