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 가득한 요즘인데요.
MBN문화산책, 오늘은 요즘같이 사랑스러운 날씨에 볼만한 공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슬라바 플루닌의 스노우쇼>
우스꽝스러운 옷차림의 광대가 수심 가득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동료를 불러모아 각종 장난을 치는 광대들, 갑자기 거미줄을 가져와 무대를 덮더니 이내 관객 석까지 점령해 버립니다.
공연의 압권은 객석 곳곳에 흩날리는 강한 '종이 눈보라'.
공연 내내 말 한마디 없지만, 관객과 하나 되는 시간으로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블램>
따분한 일상이 이어지는 지루한 회사 사무실.
무료함을 달래려 시작된 직원들의 장난은 이내 블록버스터 액션으로 바뀝니다.
발레 공연장에서 전쟁터, 격투기장 그리고 록 페스티벌의 현장까지, 공연 내내 기상천외하게 이어지는 퍼포먼스에 눈을 뗄 수 없습니다.
<시카고>
1975년 초연 뒤 1996년 다시 공연이 시작돼 지난 19년간 브로드웨이를 지켜온 명품 뮤지컬 '시카고'.
뮤지컬 '시카고'의 오리지널 팀이 오는 6월 국립극장에서 12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엽니다.
가장 미국적인 뮤지컬 '시카고', 재즈의 본고장에서 온 14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가 보태져 관객몰이에 나설 계획입니다.
<팬텀>
상반기 최대 흥행작으로 꼽히는 뮤지컬 '팬텀'.
유명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91년 미국 초연 후, 그동안 유럽과 일본 등에서 공연됐습니다.
'한국식'으로 각색돼 최초로 국내에서 공연되는 이번 공연은 '오페라의 유령'과는 또 다른 감동으로 관객을 맞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