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대작이 잇달아 개봉하면서 영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관객을 만족시킬 신작은 무엇인지, 저조한 평가를 받는 작품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연평해전 ]
영화 '연평해전'은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6월, 대한민국이 월드컵 함성으로 뒤덮였던 순간을 배경으로 서해에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해군들의 실화를 그립니다.
초반부는 전개가 밋밋할 수 있지만, 중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전투 상황이 긴박하게 이어지며 감동을 선사합니다.
일부에서 애국심을 너무 강조한 영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배우들은 휴먼드라마에 가깝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이현우 / '연평해전' 박동혁 역
- "'연평해전'이란 영화는 그 당시에 저희를 위해 희생하셨던 여섯 용사분들께 감히 말씀드리자면 바치는 영화라고까지도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 샌 안드레아스 ]
할리우드의 대표적 몸짱 스타이자, 프로레슬러인 '더 락'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은 '샌 안드레아스'.
터질 듯한 근육을 자랑하는 주인공은 무너지는 건물 속을 헬기를 타고 자유자재로 다닙니다.
스케일이나 컴퓨터그래픽은 좋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을 두고 가족만을 구하기 위해 애 쓰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그래픽은 좋은데 스토리가 망작 수준"이라며 영화의 특징을 잡아냈습니다.
개봉관의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샌 안드레아스'.
드라마가 탄탄한 영화를 좋아하는 국내 관객의 취향을 감안할 때 빈약한 스토리라는 약점을 가진 '샌 안드레아스'의 흥행에는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박정현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