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카드사와 인디음악, 어딘가 안 어울리는 조합이지만 신한카드가 둘 사이의 연결고리가 됐다.
신한카드는 올해 가장 큰 기획으로 ‘그레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 중에서 ‘그레이트 루키’는 올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마케팅 사업이다. 카드사가 주최가 되어 신인 인디 밴드들의 오디션을 진행하고 이들에게 상금은 물론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공연 기획까지 제공한다. 어울리지 않는 이 조합을 성사시킨 신한카드 브랜드 마케팅팀 여동근 부부장을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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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라는 음악 자체가 어떻게 보면 대중적이지 않은 분야다. 저희 고객군이 다양해서 포커싱을 잡은게 2030, 젊은 타깃이었다. 다른 카드사와의 차별화를 위해서 생각했던게 인디 음악이었다. 인디라는 개념 자체가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음악가로 자본주의 제정을 없이 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카드사에서 문화 마케팅을 하면서 돈벌이로 생각하면 안된다. 기획사가 없고 매니저 없이 활동하는 친구들도 많다. 실제 무대에 못 서는 친구들을 제도적으로 대회를 통하면 이름 석자라도 알리고 네임밸류도 쌓일 것 같아서 몇가지 지원을 해준다. 인디 밴드 육성이 가장 큰 의미다.”
펜타포트 록페스티발의 무대에 세운다고 하던데?
“여러 루키를 뽑는 프로그램이 있긴 하던데 상금이 턱없이 적더라. 그래서 저희는 상금도 크게 걸었고 최종 6팀 안에 들면 펜타포트에 세우기로 했다. 인디음악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그나마 록페스티벌 중에서 독립적인 곳이 펜타포트밖에 없더라. 밴드들이 저희가 만들어주는 무대, 펜타포트라는 것이 로망이라서 서로 윈윈효과가 있다. 아무래도 참여하는 밴드들 수준도 그나마 더 좋아지고 넓어질 것.”
1차로 32팀을 선별했는데 지원 현황은 어떤가
“1차 마감을 했는데 340팀이 지원을 했다. 루키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많은 지원자 수인 것 같다. 현재 네이버 뮤직에너 네티즌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음악을 심사위원하고 전문성이 있는 사람들이 심사를 하곤 있지만 소통을 할 수 있는 채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네티즌 투표를 진행했다.”
EBS ‘스페이스공감-헬로루키’나 KBS2 ‘탑밴드’ 같이 TV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별화가 필요해 보인다
“TV하고 연계가 안 되기 때문에 저희가 가지고 있는 미디어인 SNS를 이용하고 있다. 회원이 54만명 정도다. 카드사에선 제일 많고 금융권에선 1, 2위권이다. 일단 그걸 주호스트로 활용을 하고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을 만들어서 최대한 많이 볼 수 있게 했고 네이버뮤지션리그를 통해서 노출하고 있다. 공연 실황을 찍어서 네이버뮤지션리그나 네이버 온스테이지에서 기획 중이다.”
‘그레이트 루키’ 프로젝트로 어떤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나?
“ 마케팅 효과보다는 요즘 카드사들이 20대 마케팅을 많이 한다. 그게 전체 수익의 비중이 크진 않다. 근데 이 친구들이 거쳐서 주 고객층인 40대가 되는데 카드사들의 서비스 차별화가 많지 않다. 그래서 체험 마케팅을 노리고 기획했다. 이게 체험을 통한 브랜드 관점을 통한 브랜드에 대한 호의도가 올라간다. 네거티브 범주가 안 들어가게 하는 것이 좁게 보면 긍정적인 것이다. 카드사를 통해서 유쾌한 체험을 하면 이미지가 상승된다. 그런 것들이 브랜드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신한카드의 ‘그레이트 루키’는 현재 32팀 중에서 투표로 12팀을 선정하고 오는 20일 오프라인으로 최종 6팀을 선별한다. 6팀에게 지원되는 최종 상금은 5000만원이며 이들에겐 모두 펜타포트 록페스티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7월 중에 최종 우승자를 선별하고 이들에겐 EP 앨범 제작비와 신한카드가 주최하는 연말 공연에도 설 수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