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연평해전’을 “왜곡날조한 불순반동 영화”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연평해전’에 대해 “괴뢰극우보수분자들이 저들의 군사적 도발로 초래된 서해 무장충돌사건을 심히 왜곡날조한 불순반동영화, 반공화국 모략영화”라고 험담했다.
특히 “우리가 공화국 정부 성명으로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공명정대한 입장을 천명한 것과 때를 같이해 이런 광대놀음을 끝끝내 벌여놓으려 하는 것은 통일을 반대하는 괴뢰당국의 흉심을 명백히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을 통해 “북남 사이에 신뢰하고 화해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당국간 대화와 협상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제2연평해전은 미국과 남한이 일으킨 계획적인 군사 도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남조선 인민들 속에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신과 적대, 악의를 뿌리깊이 심어주는 한편 북침전쟁열을 더욱 고취하여 기어코 전쟁을 도발해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연평해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6월 2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발한 제2연평해전을 다루고 있다.
제2연평해전에서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
북한 연평해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북한 연평해전, 북한은 조용히 있어야” “북한 연평해전, 강하게 비판하네” “북한 연평해전, 그래도 난 영화 볼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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