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예지원이 무대에 서는 소감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에서 진행된 화류비련극 ‘홍도’ 프레스콜에서 홍도 역으로 열연중인 예지원은 연기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목소리’를 채웠다.
예지원은 “이 큰 무대를 소리로 채운다는 것이 여전히 큰 숙제다. 연습을 해도 매 순간마다 ‘전달이 안 되면 어떡하지’ ‘감정이 흐트러지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앞선다”며 “저는 카메라 앞에 가면 목소리가 큰 배우에 속한다. 연기를 할 때마다 목소리를 줄여달라고 하는데, 그러다가 무대로 돌아오면 목소리를 키워달라고 한다”며 나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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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하지만. 고선웅 연출과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해서 무대에서 행복하다. 무대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며 “작년 공연할 때 많은 분들이 기대 이상으로 사랑을 해 주셔서 힘을 많이 얻었다. 제 연기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서 다시 섰다”고 전했다.
1930년대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현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홍도’는 오빠의 학업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기생이 된 홍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작년에 이어 극단 마방진의 창단 10주년 기념작품으로 재공연됐다.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