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먹,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남아있는 먹 중 ‘유일’

고려시대 먹,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남아있는 먹 중 ‘유일’

[김조근 기자] 고려시대 먹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소식이 전해졌다.

고려시대 먹 보물 지정 등과 관련해 지난 26일 문화재청은 "청주 명암동 출토 단산오옥(丹山烏玉) 명 고려시대 먹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려시대 먹 단산오옥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산오옥은 충북 단양군에서 만든 품질 높은 옥을 말한다.

↑ 고려시대 먹/사진=문화재청

고려시대 먹 단산오옥은 1998년 충북 청주시 명암동에서 발견된 고려 시대 목관묘에서 출토됐다고 알려졌다.

극소수로 남아 있는 먹 중에 고려시대 먹으로는 이것이 유일하다고 전해졌다.

또한 고려시대 먹 단산오옥은 길이 11.2㎝, 너비 4㎝, 두께 0.9㎝이며 두 동강이 나 있었다고 알려졌다.

옥(玉)자는 일부만 남아있고, 글자의 반대 면에는 용이 날아가는 모습을 표현한 비룡문(飛龍文)이 새겨져 있었다고. 평범한 무늬로 장식된 조선 먹과 달리 화려한 꾸밈새가 고려시대 먹의 특징을 보여준다고 전해졌다.

한편 문화재청은 30일 간의 지정 예고 기간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고려시대 먹

김조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