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한류 열풍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지금까지의 한류가 단순히 연예인들에 대한 인기에 그쳤다면, 이제는 한국 기업의 상품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오택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쏟아져 나오는 함성.
너나 할 것 없이 한글로 쓰인 응원 도구를 들고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류상품박람회 국내 아이돌 그룹의 공연에 모인 중국 팬들입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중국 상하이)
- "이곳에선 국내 연예기획사의 오디션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워낙 많은 인원이 몰려들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되자 공안이 요청해 결국 취소됐습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한국 치킨이 인기를 끈 것처럼, 이번 한류 행사를 계기로 한국 게임과 뷰티, 식품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송성각 / 한국콘텐츠진흥원장
- "콘텐츠 산업과 기타 산업의 융합을 통해, 중국에서 한류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
실제로 국내 한 애니메이션 업체의 캐릭터가 중국 영화로 제작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채정택 / '핑크 돌핀' 대표
- "중국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을) 받아와서 중국 사람들의 한국 콘텐츠에 대한 믿음이 쌓여가고 있고요."
대륙을 홀린 한류를 등에 업고 한국 기업의 중국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상하이에서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