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남자현(1872∼1933년) 선생을 강남에서 만난다. 남 선생은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암살’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 지하 1층에는 남 지사를 비롯해 김구·최익현·안중근·장인환·김상옥·박차정·안창호·조마리아·김좌진·손병희·유관순·나석주·신채호·윤봉길·한용운·안경신·이봉창·홍범식 등 독립운동가 영웅들을 만날 수 있다.
파르나스몰 22개 기둥마다 독립운동가 20명의 캐리커처와 한글로 이름을 쓴 영상 작품이 걸려 있다. 44개 미디어 전광판과 대형 전광판 2곳에도 독립운동가들의 면면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광복 70년, 한글로 우리의 영웅을 기리다’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미디어 광고판 전시회는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하고 토털 미디어 디자인 그룹 ‘나프미디어 앤 디자인’이 후원했다. 한글 글씨는 배우 겸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하는 조달환이 재능기부로 썼다.
서 교수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멀어져 가는 독립운동가들을 다시금 기리고자 ‘한글’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해 보고 싶었다”며 “안중근·윤봉길처럼 이미 많이 알려진 남성 독립운동가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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