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가 ‘구약성서’라면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는 ‘신약성서’로 불린다. 단순한 저음 악기였던 첼로를 독주가 가능한 악기 반열에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실험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선율이 가득한데다 피아노와 첼로의 균형에 대한 고뇌가 담겨 있다.
한국인 최초로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5곡) 음반을 발매했던 첼리스트 조영창 연세대 교수(57)가 이틀에 걸쳐 소나타 5곡을 완주한다. 6~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그는 절제된 연주로 첼로 본연의 소리에 집중하는 첼리스트. 러시아 첼로 거장 로스트로포비치의 제자다. 1986년 미국 내셔널 영 콘서트 아티스트 입상을 시작으로 제네바 국제 콩쿠르 트리오 부문, ARD(독일 뮌헨 국립방송국) 국제 콩쿠르 트리오 부문, 나움버그 국제 첼로 콩쿠르, ARD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면서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넓혔다.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와 NHK, 도쿄 필하모닉, 보스톤 심포니, 뉴욕 브란덴부르크 앙상블,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헤센 방송 교향악단, 슈투트가르트 캄머 오케스트라, 파리 오케스트라, 빈 슈타트
이번 독주회 피아노 반주는 그의 오랜 친구인 파스칼 드봐이용이 맡는다. 이틀 공연을 모두 예매할 경우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있다. 단 등급별로 20석에 한정된다. (02)720-3933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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