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영화 히말라야’ ‘히말라야 황정민’ ‘히말라야 정우’
배우 정우(본명 김정국·34)가 영화 ‘히말라야’ 촬영 중 고산병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정우는 9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히말라야’ 제작보고회에서 “촬영을 하면서 나 자신이 많이 작아졌다”며 “내가 촬영팀에서도 막내였는데 항상 뒤처져 있었다. 체력적으로도 막내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우는 “막내로서 분위기도 띄우고 활기차게 해야 하는데 내 몸 하나 지키기도 힘들었다. 특히 고산병 때문에 자지도 못 하고 먹지도 못하고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다. 그거 때문에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정민은 “고산병은 체력이나 정신력의 문제가 아니다. 오면 일단 내려가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내려갈 수가 없었다. 당연히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격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우는 “황정민 선배님이 너무 잘 다니셔서 안 힘든 줄 알았다. 타고난 체력이 있구나 싶었다. 그런데 촬영 전에 혼자 계시는 걸 봤는데 많이 힘들어하시더라. 더 죄송했다”고 전했다.
오는 12월 개봉하는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고자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산악 원정대의 도전을 그린 영화다.
2005년 에베레스트 등반 중 사망한 고(故) 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다시 등반길에 오른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원정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이 제작자로 나섰고,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댄싱퀸’을 연출했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엄홍
히말라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히말라야, 정우 고산병 시달렸구나” “히말라야, 정우 촬영 힘들었겠다” “히말라야, 12월 개봉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