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정우성, 황정민, 이정재. 자타공인 우리나라 최고 영화배우들이죠.
최근 공교롭게도 이런 톱스타들이 동시에 몰리는 광고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촬영이 시작되자 펼쳐지는 배우 황정민의 화려한 액션 신.
배우 이정재는 실감 나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꾸며진 세트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이병헌은 용이 날아다니는 웅장한 영상만큼이나 의미심장한 대사까지 내뱉습니다.
▶ 인터뷰 : 이병헌 / 영화배우
- "기다림은 끝났다. 거대한 세상, 거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영화의 예고편 같지만, 사실은 모두 모바일 게임 광고입니다.
▶ 인터뷰 : 이승헌 / 경기 군포시 산본동
- "얼핏 보면 게임 광고가 아니라 영화 광고로 볼 수 있어서 재밌긴 한데요."
장동건 정우성 등 대한민국 탑 배우들이 모바일 게임 광고에 몰리고 있습니다.
이유는 급성장한 모바일 광고시장 때문.
올 상반기 모바일 게임의 TV 광고 집행 금액은 2천억여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0억여 원보다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업계 1위 게임이 하루에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모바일 게임시장이 커지자, 경쟁사들이 우위를 점하려고 너도나도 톱스타를 영입하는 겁니다.
스크린에서 관객 영입 경쟁을 벌였던 톱스타들이 게임 광고시장에서 '제2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