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오달수나 유해진처럼 조연이면서 주연보다 더 눈길을 사로잡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자 가운데서는 이 배우가 이른바 '대세 조연'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시장'에 '암살', '베테랑'까지 천만 영화에 빠지지 않은 인물, 바로 오달수입니다.
누적 관객 수 1억 명을 돌파하면서 '천만 요정'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우뚝 섰습니다.
오달수에 대응하는 '여자 오달수'를 꼽자면 단연 라미란입니다.
영화 곳곳에서 펼쳐지는 '라미란표' 애드리브에,
「진하게 한 잔! 빨아삐리뽕?! 렛츠고!」
남자 배우들도 하기 힘든 산악 연기까지 거뜬히 해냅니다.
▶ 인터뷰 : 라미란 / 배우
- "산은 그냥 쳐다보는 거였는데…. 암벽, 바위를 갑자기 막 올라가래요. 맨손으로. 올라갔어요. 그랬더니 또 내려오래요. 또 내려왔어요. 저는 시키는 대로 했어요. 열심히."
「최근엔 영화뿐 아니라 케이블 드라마에 출연해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무명의 시간이 길어져 아이 먹일 분유 값도 없었다고 고백한 라미란.
기나긴 인고의 시간 끝에 맛본 달콤한 결실은 그녀뿐만이 아닌 그녀의 연기를 보는 관객들도 함께 누리는 즐거움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