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는 물론 드라마까지, 요즘 우리나라는 '복고에 푹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젠 나이 지긋한 외국의 유명 가수들까지 내한 공연을 통해 이 열풍에 동참합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쎄시봉'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복고 열풍.
한 케이블 드라마를 통해 80년대 가요까지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추억을 회상하는 대열에 외국의 60~70대 올드팝 가수들까지 합류합니다.
조영남이 부른 '딜라일라' 원곡의 주인공 톰 존스,
아직도 여름만 되면 들려오는 '서핑 USA'의 비치 보이스,
80년대 팝의 여신 올리비아 뉴튼 존까지 잇따라 내한 공연을 펼치는 것.
▶ 인터뷰 : 정효진 / '뉴튼 존' 공연기획사
- "(뉴튼 존이)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 좋은 인상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국내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곡들을 위주로…."
중장년층이 주요 타깃이지만, 친숙한 멜로디를 내세워 젊은 세대까지 공연장으로 이끈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하재근 / 문화평론가
- "요즘 복고 열풍의 특징은 연령대를 뛰어넘어서 '과거의 콘텐츠' 그 자체에 대한 보편적인 열광,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한 달여 뒤 시작되는 올드팝 가수들의 연이은 한국 방문.
지금과는 사뭇 다른 팝의 복고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