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이 알려주는 몸보신 꿀팁 천 원의 행복, 천 원의 보약

해마다 물가는 오르는데 주머니 속 자금은 제자리 걸음이다. 특히 주부들은 날로 늘어가는 장바구니 물가에 한숨을 내쉰다. 이에 <천기누설>이 가격은 1000원이나 효능은 보약 못지 않은 ‘천 원의 행복’을 제안했다. 1000원으로 살 수 있는 ‘보약’은 바로 팽이버섯, 두부, 가지 등 세 가지. <천기누설>이 소개하는 ‘천 원의 행복’을 경험해보자.

천 원의 보약① 팽이버섯

지난 1월31일 방송된 MBN <천기누설>에는 뱃살에 특효가 있는 초저가 다이어트 식재료부터 뼈 건강에 좋은 식재료, 그리고 대장암 예방 식재료까지 모두 ‘1000원’ 남짓한 재료들이 소개됐다. 떨어질 줄 모르는 농수산물 가격에 스트레스를 느끼던 주부들에게 이날 방송은 그야말로 ‘꿀팁’이었다는 평이다. <천기누설>에 출연한 사례자 양경원 씨는 3개월 동안 16kg을 감량하면서 최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렸다고 자신만의 비법을 소개했는데. 그 식재료는 ‘팽이버섯’이다. 팽이버섯은 100g 당 32㎈로 열량은 매우 낮지만 섬유소와 수분이 풍부한데다 양배추보다 두 배가 넘는 식이섬유를 지녔다. 이 식이섬유가 다이어트의 핵심.

→ 다이어트를 위한 팽이버섯 섭취법

① 짧게 잘라 먹는다. “팽이버섯의 세포벽은 꽤 단단합니다. 그래서 잘 씹지 않고 먹게 되면 그대로 배출되기도 해요. 이때 팽이버섯을 짧게 잘라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집니다.”

- 한국식영양연구소 심선아 소장

② 기름은 사용하지 않는다. “버섯에는 수분이 포함되어 있어 굳이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잘 익힐 수 있어요. 팽이버섯은 숨만 죽을 정도로 살짝 볶은 후 약간의 소금간을 해서 다른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좋습니다.” - 사례자 양경원

③ 말려서 먹는다. “팽이버섯을 말리면 수분이 빠지면서 그만큼 영양소가 2배에서 5배까지 농축됩니다. 또 생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대로 먹을 수 있고, 요리에 활용해도 좋아요.”

- 한국식영양연구소 심선아 소장

※말린 팽이버섯을 우려먹는 ‘팽이버섯 차’

팽이버섯 차는 프라이팬에 수분 기 없이 바짝 말려 구운 팽이버섯 한 줌 뜨거운 물 500g을 붓고 30분 정도 우린 후 물이 갈색빛이 된 후 먹으면 된다. 일본의 한 연구에서 남녀 24명에게 팽이버섯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는 차를 8주간 복용시킨 결과 허리둘레가 줄고 내장지방이 50%나 감소했다고 한다.

천 원의 보약② 두부

두 번째 식재료는 우리가 흔히 먹는 두부다. 싸고 흔한 두부가 우리 몸속 뼈 건강을 지켜주는 보약이라는데 과연 사실일까. “두부를 꾸준히 섭취하면 뼈 건강과 골다공증에 도움이 됩니다. 칼슘이 많이 들어 있고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완화하는 데 필수적인 근육 형성에 도움을 줍니다.” -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시완

→ 뼈 건강을 위한 두부 섭취법

① 맛있게 튀긴 두부과자 두부를 수시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과자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포만감이 좋으면서 건강에도 좋은 간식이 된다.

② 얼려 먹는 두부, 언두부(동두부) 두부를 얼리면 단백질 함량이 6배 가량 높아져서 뼈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된다. 갓 구입한 두부는 그냥 얼리면 되고 포장을 뜯은 경우 밀폐용기에 새로운 물을 부어 얼리는 것이 좋다. 김치찌개나 조림에 넣어 먹으면 간이 잘 배고 영양 함유량도 높아진다.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얼리는 것!

※두부과자 만드는 방법

a. 두부를 칼로 으깬 후 면포로 짜서 물기를 빼준다.

b. 물기를 뺀 두부를 종이컵 한 컵 분량만큼 넣고, 밀가루 한 컵, 쌀겨 반 컵, 녹말가루 1/3 컵을 섞어준다.

c. 재료를 한데 섞고 약간의 소금과 검은깨를 넣는다.

d. 원하는 모양대로 잘라 튀겨준다.

천 원의 보약③ 가지

가지는 수분이 90% 이상이고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수분과 식이섬유는 장 내의 노폐물을 제거해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대장의 연동운동에 도움을 줘 대장을 깨끗하게 해준다.

→ 장 건강을 위한 가지 섭취법

① 생가지를 착즙해서 먹는다 생가지를 3개 정도 잘라서 착즙기에 넣고 사과를 반 개 넣어주면 달콤한 생가지즙이 완성된다. 조리하지 않은 생가지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지방 분해와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다.

② 가지와 돼지고기의 만남, 가지순대 가지와 돼지고기는 궁합이 좋다고 전해진다. 가지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돼지고기에는 가지에 부족한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두 식재료를 함께 먹기 위해 <천기누설>이 소개하는 요리는 ‘가지순대’.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가지순대 만드는 방법

a. 가지를 주물러서 말랑말랑하게 만든다.

b. 꼭지를 자르고 씨를 파내어 순대 몸통을 만들어준다.

c. 파낸 가지 씨와 다진 돼지고기, 찹쌀, 다진 파를 섞어 속을 채워준다.

d. 찜통에 넣고 15분 정도 익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