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태어나 프랑스와 미국으로 입양 갔던 쌍둥이 자매가 SNS를 통해 25년 만에 우연히 만났다는 뉴스, 3년 전 얘기인데요.
이들 자매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엮어 만든 다큐멘터리를 들고 모국을 찾았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생후 4개월 만에 프랑스와 미국으로 입양돼 서로 존재조차 몰랐던 쌍둥이 자매.
프랑스에 살던 아나이스가 미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던 사만다를 보고 똑같이 닮은 모습에 의구심을 느낍니다.
한국 출생 입양아에다 생년월일까지 같은 걸 확인한 아나이스는 SNS를 통해 사만다와 소통합니다.
「"안녕." "반가워."」
「"정말 신기하다. 우리 쌍둥이 같아."」
지난 2013년, 25년 만에 만난 자매가 직접 만든 다큐멘터리를 들고 고향을 찾았습니다.
직접 메가폰을 잡은 사만다는 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우는 모습, 한국에서 친모를 찾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 인터뷰 : 사만다 / 미국 거주
-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우리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아나이스는 피를 나눈 자매와의 작업을 즐거워합니다.
▶ 인터뷰 : 아나이스 / 프랑스 거주
- "저희 모두 지금 행복하고 입양된 것에 대해서도 행복하기 때문에 지금은 모두 좋습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뒤늦게 반쪽을 찾은 쌍둥이 자매.
자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애는 물론 모국에 대한 사랑도 키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