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다룬 영화 '귀향'이 개봉 닷새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3.1절을 앞두고 이 영화를 보겠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버지!"
해맑은 미소를 머금은 꽃다운 나이의 10대 소녀들.
어는 날 일본 순사가 들이닥치고 끌려간 소녀들은 차마 상상하기 힘든 고초를 겪다 낯선 곳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가슴아픈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상을 담은 영화 '귀향'입니다.
지난 24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첫날부터 영화관 점유율 1위를 달리더니 개봉 닷새만인 어제 단숨에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 인터뷰 : 서미지 / '귀향' 영희 역
- "많은 분이 보시고, 함께 공감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국민 후원과 제작진의 재능기부로 14년 만에 가까스로 촬영을 마쳤지만 투자 배급사를 찾고 상영관을 확보하는데도 한동안 난항을 겪었던 영화.
하지만 SNS 상에서 호평이 이어지며 눈길을 끌었고, 온라인 청원과 사회적 관심에 힘입어 개봉관이 활짝 열리면서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정래 / '귀향' 감독
- "전국 많은 상영관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3.1절을 앞두고 호의적인 입소문이 확산하고 있어서 귀향의 흥행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