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44회’ ‘이방원과 정도전’ ‘요동정벌’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요동정벌을 둘러싼 이방원과 정도전의 최후 대결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44회는 전국 1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9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15.9%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MBC ‘화려한 유혹’(12.8%), KBS 2TV‘무림학교’(2.8%) 보다 훨씬 높다.
이날 ‘육룡이 나르샤’ 44회 최고의 1분은 명과의 전쟁을 막아 삼한 땅을 구해야 하는 이방원(유아인)과 요동을 차지하려는 정도전(김명민)의 엇갈린 행보를 예고한 엔딩 장면이었다.
희비가 엇갈린 두 등장인물 간의 극한 갈등 상황과 불꽃 튀는 연기 대결로 막을 내리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한껏 높이면서 시청률 21%(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방원은 명나라로 가기 전, 미리 일러둔 민다경(공승연), 민제(조영진), 하륜(조희봉)의 복검으로 정도전에게 선공을 날렸다.
이방원이 준비한 독수, 주원장의 경고로 정도전은 명나라에 끌려가게 될 위기에 놓였고, 설상가상으로 방원의 계획 하에 움직인 조말생(최대훈), 권근 등의 맹공으로 정도전은 더욱 궁지에 몰렸다.
이대로 끝날 정도전이 아니었다. 이방원의 연이은 공격에 정도전은 모든 관직을 포기하고 명나라 행을 피해 홀연히 자취를 감추는 초강수를 두었다.
예상치 못한 정도전의 반격에 불안과 초조함에 휩싸인 이방원은 정도전의 거처를 파악하는데 모든 힘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방원은 정도전이 예고했던 독수, 요동 정벌을 명분으로 내세워 사병 혁파를 완수해 군사들을 허수아비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을 알아챘다.
명나라 주원장의 생명이 위독하단 소식을 무명이 전해오자 정도전의 요동 정벌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정도전은 이 기회를 틈타 이성계(천호진)에게 요동 정벌을 설득하고 있었다.
주원장 사후 황위에 오를 손자 주윤문과 아들 주체(문종원) 간에 전쟁이 벌어질 것이고
정도전이 먼저 승기를 잡은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불사조 이방원의 다음 행보를 두고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 두 사람의 핏빛 전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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