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닝룸’ ‘넷플릭스’ ‘동시상영’ ‘영화’
파일공유 서비스 냅스터 창업자이자 페이스북 초대 사장인 션 파커가 추진하는 ‘스크리닝 룸(Screening Room)’ 서비스를 두고 미국 영화계에서 찬반 논란이 펼쳐지고 있다.
논란을 일으킨 ‘스크리닝 룸’은 새 영화를 극장 개봉함과 동시에 온라인에서도 유료 상영하는 서비스이다.
가정에서는 온라인으로 50달러(한화 약 5만8035원)를 지급하고 서비스를 이용, 신작 영화를 볼 수 있다.
기존 영화 개봉의 절차는 제작-배급-극장개봉-온라인서비스·DVD 순서이다.
션파커는 ‘스크리닝 룸’ 서비스로 이 관행을 깨고 온라인 개봉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영화배급 모델을 추진하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 스트리밍 넷플릭스(NETFLIX)는 지난해 10월 자체 제작 영화 ‘비스트 오브 네이션’을 미국 20개 도시, 31개 극장에서 개봉하며 전 세계 50개국으로 서비스에 나선 바 있다.
이 같은 영화계 상황 변화에 미국 극장업주들은 달갑지 않은 입장이다.
전미극장주협회는 17일(현지시간) “영화계 관행을 파괴하는 시도(스크리닝 룸)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비자들에게 새 영화 관람 모델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스크리닝 룸’ 서비스는 극장업계의 끝을 초래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동시에 할리우드 내부에서도 찬반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 론 하워드, J.J 에이브럼스 등은 스크리닝 룸 서비스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들은 이 서비스를 통
반면 감독 제임스 캐머런과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에 반기를 들었다.
이들은 ‘스크리닝 룸’서비스 사례가 늘어나면 블록버스터 영화는 줄어들뿐더러 영화 산업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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