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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소재부품인가’를 집필한 이덕근, 김윤명 저자는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도약하려면 다시 소재부품이라는 나침반에 의지해 길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새로운 개념의 미래 산업으로 재편될지라도 핵심 소재부품에서 경쟁우위를 점하는 나라가 결국은 승자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현장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IoT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는 센서는 소재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중이 높다. 3D프린팅에서 물체를 만들어내는 재료는 첨단 소재다. 전세계 소재 산업의 강자인 머크(Merck)는 350년이 넘는 역사 속에 수많은 인수합병을 거쳐 현재 첨단 소재와 바이오 신사업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두 저자는 특히 우리의 미래 산업에서도 핵심이 될 소재부품산업에 대해 중요성을 짚어보고 소재부품 중소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데 책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핵심 소재부품 개발이 정부, 기업, 연구소가 다같이 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때 극대화되며 여기서 중소기업의 역할이 크다는 설명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는 ‘태풍의 눈, 부품소재’라는 제목으로 대통령의 특명으로 시작된 부품소재특별법 제정 당시의 일화, 핵심기술에 대한 독립과 고도화, 부품소재전문기업에 대한 지원사업 추진에 얽힌 에피소드 등을 소개했다. 2부 ‘소재는 국가다’에서는 소재산업의 무한 가능성과 한국소재산업의 현주소, 소재강국 실현을 위한 R&D추진전략 등을 언급했으며 3부 ‘미래산업의 핵심, 소재부품’에서는 제조업의 현실과 차세대 기업들을 위한 제언, 차세대 제조업 기반기술 등을 소개했다
저자인 이덕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중소중견기업지원 본부장과 컨설팅 그룹 더비엔아이의 김윤명 대표는 “아무리 새로운 첨단의 것일지라도 그것을 작동하게 하는 것은 소재부품”이라며 “‘왜 다시 소재부품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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